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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함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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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인배추가 되어가는 과정
작성자 이현경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4-03-28 21:50:22
  • 추천 3 추천하기
  • 조회수 44

지난주, 4년간 홀로 운영한 가게를 닫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어서 폐업을 하게 되었지만, 결혼과 남편이 될 사람을 따라 중국으로 간다는 것은 제게 있어 막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미래 계획 속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던 중 2024년 동시에 시작된 <말씀함께> 묵상은 제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고, 온 힘이 빠진 절인배추가 되었습니다. 


1)가게를 폐업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계약이 갑자기 엎어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만난 욥기는 내가 과연 하나님을 얼마나 전적으로 신뢰하나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욥13:3]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친구들이 자신을 죄인으로 몰아가도 세상의 지혜로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모든걸 쏟아내겠다는 욥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을 걸을 때에도 주님께 달려가는 딸이 되게 해달라 기도를 했습니다. 


내 힘으로 가게를 폐업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잠잠히 주님의 타이밍을 기다렸습니다. 감사하게도 한달 내에 다음 임차인이 구해졌고, ‘여호와 닛시’를 꿈꾸며 세운 ‘플래그’의 마무리도 주님의 타이밍대로 잘 정리되었습니다. 


2)결혼 준비와 중국 이주 준비 역시 하나님은 제 생각보다 당신의 생각을 구하게 하셨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인으로 인한 꽤나 큰 재정의 문제가 남자친구에게 생겼고, 휘청거리면서도 단단해져 가는 남자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사람을 바라보기 보다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만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겸손이 유독 깊게 다가왔습니다. 


[요13: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요13: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이미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모든걸 다 맡기셨는데 주님은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기로 선택하셨고, 당신이 이미 아시는 그 일을 행한게 바로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만지고 씻었다는게 벅차게 다가왔습니다. 


아직 결혼 준비와 중국 이주 준비, 재정 문제는 해결 중이지만 이 상황에서 미래를 향한 걱정보다 내가 이미 주님을 통해 ‘알고 있는’ 그 일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면, 삶에서 아주 작은 일일 것 같습니다. 마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미소 지으며 말하기, 나를 위해 따뜻한 밥을 해주시고 수고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인사전하기, 경비분들이나 택배 아저씨에게 인사하기 등등 아주 소소한 일이겠죠. 


매일 <말씀함께>로 아침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읽고 또 읽었던  말씀이지만 새롭게 삶에 적용하는 기쁨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거친 삶을 부드럽게 만들어 달라 하기보다 거친 삶에서 주님의 임재를 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쓰시기에 편한 절인배추 같은 종되길 원합니다.


사랑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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