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한 교회의 어른분이 제게 욥의 친구 빌닷의 말을 들어
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꺼라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 말이 빌닷의 말인지도 몰랐지만 실로 말씀과 삶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던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신 아빠 엄마를 힘들게 했던 분들의 조언 아닌 충고가
엄청난 분노를 불러 일으킨 적이 있었지요
창대하다가 무슨 뜻인지는 알고 하시는 말씀인지 궁금하기까지 했습니다
말씀을 엄청 많이 알던 분이였는데
그 많고 많은 말씀 중에 굳이 믿음의 다음세대에게 조언이라고 해준 말씀이 그 말씀이였다는 것이 저는 다소 충격적이였답니다
선한목자교회는 지금까지 통독과 말씀 기도를 꾸준히 해왔고 저는 성실하게 그 자리를 지키려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니 정말 개인의 말씀기도가 열리긴 하더라구요
혼자서 할때는 넘어져도 혼자 일어서면 된거 같은데 이제 어느덧 40이 되고 어느덧 저보다 어린 가정들이 세워지는 속회 안에 있는 저는 말씀 함께 묵상집을 해나가며
조금 무겁다는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말씀을 알면 알 수록 내가 그 말씀대로 살고 있고 나는 지금 나보다 어린 세대에게 제대로 된 말씀을 들어 사용하고 있나..
계속 점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말씀이 깨달아지는 은혜가 허락된다면.. 그것은 어쩜 다소 무거워지는 삶을 느끼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이미 주님을 사랑하게 되었고 주님이 주신 은혜가 참 크다는 것을 알아서
그렇게 살아보고 싶고
나는 누군가에게 누군가를 넘어트리는 사람이 아니라 세워주는 사람이 되어 이 교회에 아주 아무것도 아닌 충성스런 평신도로 살아가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듭니다
말씀이 내 하루를 지켜내고 있다라는 것이 경험되고 있는 요즘
그냥 통독을 하는 것보다 말씀이 질문하고 그 말씀으로 답을 하는 것 같은 짝으로 이뤄진 신약과 구약 통독을 함께 해나가며
여러 사역자 분들의 깊은 묵상이 담긴 말씀 묵상을 매일 같이 할 수 있다는건 참 감사한 일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말씀함께와 함께 말씀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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