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는 우리 가정에 정말 큰 변화가 있는 해였습니다. 결혼과 함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남편이 작년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제자훈련까지 받으며 주님의 사랑을 깊이 알게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정에서 홀로 믿음을 지켜나간다고 생각했는데 남편도 주님을 만나게 되면서 이제 주님 안에서 함께 가정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변화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저는 정말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인도하심을 더욱 느끼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남편이 주님을 만난 이후 처음으로 먼저 성경말씀을 읽어보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말이 정말 놀랍고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귀한 상황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남편이 말씀을 잘 읽고 묵상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생때부터 꾸준히 해온던 묵상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설이 너무 간단한 책이라 남편에게 함께 하자고 권유하기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다른 묵상집을 찾아 남편에게 권유하였지만 부부가 서로 다른 책으로 묵상을 하다보니 서로 말씀 묵상한 것을 나누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에서 2024년부터 "말씀함께"라는 묵상집을 발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시는 새해 선물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2024년부터는 남편과 함께 "말씀함께"로 묵상을 하기로 했고 부부가 처음으로 같은 말씀을 보고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말씀을 보고 함께 가정에서 나누는 것을 통해 생각보다 더 큰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주님을 알기 시작한 초신자인 남편이 하나님 말씀을 보며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는데 남편의 순수한 믿음의 묵상들을 보면서 제가 오히려 믿음의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형식적이고 열정없는 믿음생활을 하던 저를 돌아보고 회개하고 다시 성령충만을 구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묵상을 하다보니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묵상과 성경통독을 미루지 않게 되었습니다. 혼자 할 때는 한없이 미룰때도 있었는데 함께 하는 묵상의 힘은 더 강하고 끈끈했습니다. "말씀함께" 앞쪽에 있는 One year bible을 체크하며 혼자서는 매번 중도포기했던 성경통독도 남편과 서로 응원하며 포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말씀함께"를 통해 말씀도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말씀을 토대로 기도한다는 것인지 잘 이해되지않았는데 말씀기도 부분을 보면 무엇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저 저의 필요를 구하기 급급했던 기도에서 벗어나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기도를 드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정에 주신 선물과도 같은 "말씀함께" 묵상집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우리 가정이 더욱 단단히 세워지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말씀함께"라는 이름처럼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과 함께 동행하고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오더라도 주님 말씀으로 함께 이겨내는 가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항상 주님의 말씀과 함께 살아갈때 하나님안에서 더욱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