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의 엄마인 저는 오랜 세상 방황 끝에 작년 하나님 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절박했던 상황 속에서 말씀과 기도로 견뎌낼 수 있었던 저와는 달리,

아이들은 매 주 의례적으로 예배를 드릴 뿐이였습니다.

가정 예배와 묵상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전혀 방법도 몰랐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심장 판막증을 가지고 있는 둘째 아이가 올해 중등부에  등반하면서 함께 중등부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성장을 할수록 지병으로 인해  많은 부분 생활에 제약이 생기고,

점점 의기소침하고 표정을 잃어가는 아이 곁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Bible Makes the Way' 주제로,

'복음서'와 '말씀 함께' 를 지참하고 진행 되었던 수련회 마지막 날 밤

눈물로 주님께 통성 기도를 하는 친구들을 보며 둘째 아이는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그날부터 매일 말씀함께를 붙들고 묵상하며 기도하고 또 어려운 장은 체계적으로 이어진 새벽예배 영상을 보며 말씀을 이해해 갔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었습니다.

학교 아침 자율 독서시간에 당당히 성경책과 말씀함께를 펼치며 자신의 묵상 시간을 지키고,

미션 스쿨인 학교 예배팀에서 싱어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표정 없던 얼굴에 다시 생기가 돌고,

무엇이든 도전해 보는 자신감도 되찾았습니다.

하나님이 믿어지니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내일 부활절에 세례를 받습니다.

너무 늦게 주님 품으로 돌아왔다는 죄책감에 몸살을 앓으며 지냈던 요 며칠...

하나님을 만나 행복하다는 아이의 말이 위로가 되어줍니다.

'말씀 함께'는 저희 가정에 믿음의 반석을 다져가는 지침서,

복음서를 이해하고 붙들어 주는 참고서입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 우리 아이들도 뜨겁게 만나 주시길 기도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 되어 주었습니다.

보배로운 아이들이 늘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진리의 길로 걸으며,

주님의 의를 드러내는 빛으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말씀 함께'

주님과 동행하는 길입니다.